스마트폰 ‘옵티머스G’ 공개… 구본무 회장 지시로 계열사 역량 총 투입커버 유리 일체형 터치 공법, 1300만 화소 카메라 탑재
LG전자가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모두 결집해 만든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 겉면의 유리와 터치 센서를 통합해 화면의 그래픽이 손끝에 직접 닿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제공
▶본보 27일자 B1면 참조
LG 비밀병기 ‘G폰’ 이번주 공개
옵티머스G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직접 지시해 계열사들의 역량을 모두 투입한 제품이다. 이 때문에 그룹 내부에서는 ‘회장님 폰’이라는 애칭이 붙는가 하면 유출된 사진에 드러난 디자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옵티머스G 덕에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으로 개발한 ‘커버 유리 완전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 공법에 힘입어 옵티머스G는 한층 더 얇아졌고,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이 공법은 겉면의 유리와 터치 센서를 하나로 통합하는 기술이다.
이 제품은 퀄컴이 새로 선보인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통합 칩 ‘스냅드래건 S4 프로’를 처음으로 장착했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대용량 동영상이나 게임을 즐기는 4세대 이동통신 LTE 사용자들의 사용 습관에 맞게 처리속도를 높인 것이다.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테두리(베젤)는 3mm이며, 제품 두께는 8mm대로 줄여 휴대성이 좋다. 또 화면을 끄면 화면과 테두리 색상이 같아 마치 테두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그룹 관계사들이 최고 역량을 결집해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과 창조적 디자인을 완성한 야심작”이라며 “옵티머스G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