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골득실 앞서 8위
인천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방문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 K리그는 30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1∼8위는 상위리그로, 9∼16위는 하위리그로 나뉘어 14라운드를 더 진행한다. 스플릿 시스템 하위 리그의 두 팀은 2013년 시즌에 승강제의 2부 리그로 떨어진다. 군부대 팀인 상주 상무와 하위리그 최하위인 8위(전체 16위)팀이 강등될지, 성적대로 하위리그 7, 8위(전체 15, 16위) 두 팀이 강등될지는 9월 열리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상위 리그의 일곱 자리는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남은 8위 자리를 놓고 인천 성남 대구 경남은 치열한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
22일 29라운드 경기를 먼저 치른 대구(승점 39)와 경남(승점 37)이 승리함에 따라 전북과의 경기 전까지 승점 36으로 10위이던 인천은 전북을 잡고 8위로 올라서기 위해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다른 팀이 부진해 어부지리로 상위리그에 남고 싶지는 않다. 우리 힘으로 8위 자리를 지켜내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최근 4경기에서 무실점의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4연승을 거둔 인천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전북을 공략했다.
전주=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