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4강 뒤처진 KIA…선동열 감독의 쓴소리
군 면제 후 야구의 절실함 사라져
못 던지니 이젠 선발 시킬 수 없어
최희섭 김상현 등 없다고 7연패?
KIA, 시련 더 겪어봐야 강팀될 것
○양현종, 절실함이 없다.
양현종은 시즌 4번째 선발등판이었던 21일, 2이닝 동안 무려 60개의 볼을 던지며 4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올해 그가 선발로 나선 4게임에서 소화한 이닝은 고작 12이닝. 평균 3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셈이다. 불펜 등판을 포함해 총 27게임에 나선 그의 시즌 방어율은 5.06이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그는 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트로이카’로 불렸지만 지난해부터 부진을 보이더니 이제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선 감독은 “선발로 그 정도 밖에 못 던지니 선발을 시킬 수가 없다”며 군 면제 혜택을 받은 것을 떠 올리고선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없어졌다”고까지 혹평했다. “지금은 다시 부모님 계신 집에 들어가 산다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집 밖에 나와 살았다고 들었다”며 그런 모습 자체가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사라진 탓이었다고 지적했다.
○시련을 겪어 봐야 한다.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