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엔 져서 울었는데…” 참모들 기쁨의 눈물 흘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1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경선 캠프 사무실에 들어오자 실무 참모들은 ‘행복을 주는 사람’ 노래를 합창했다. 지난달 10일 박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불렀던 노래다. 안종범 캠프 정책메시지본부장과 이상일 캠프 대변인 등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 후보는 “저 때문에 밤 많이 새우셨죠”라며 “경선 기간 몇 차례 고비가 있었는데 잘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살아가면서 단 한 사람에게라도 행복을 주면 그 사람의 삶은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저도 노래 제목처럼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며 “이번 선거는 국가적으로 정말 중요하다. 어려운 일이 많이 있겠지만 함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격려했다. 박 후보는 이날 캠프 실무진과 함께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한 실무 참모가 “후보가 직접 휴대전화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다가 오타 내는 모습들이 인간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하자, 박 후보는 “그러면 맞춤법도 모른다고 댓글이 수천 개 달릴 텐데요”라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