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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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U-20 여자대표팀 조별리그 2차전
“명색히 월드컵인데 중계도 안하고
말로만 르네상스…무관심에 오기”
U-20 여자대표팀이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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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상황은 더 나쁘다. 브라질과의 1차전 경기에서 종료 직전 실점하며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미드필더 페데리코 디 크리시오와 코라두 코라디니 감독이 퇴장 당했다. 주전 공격수 리사 알보르게티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정성천 감독은 “경기능력은 우리가 훨씬 낫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의 무관심 딛고
‘주장’ 이영주(20·한양여대·사진)는 “축구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를 잡고 국내 축구팬들에게 승전보를 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속내에는 아쉬움도 있다. TV 중계가 잡히지 않는 데 따른 서운함을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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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사랑과 관심에 목마르다. 자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백의 나이지리아가 부러울 정도. 한국의 관중은 30여명이 채 되지 않았다. 조직적인 응원은 없었다.
한국은 2010년 U-20 여자월드컵 3위와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르네상스가 도래했다고 야단법석이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관심은 싸늘하게 식어갔다. 선수들은 알고 있다.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승리’ 뿐이라고. 그래서 이탈리아 전 승리가 더욱 간절하다.
사이타마(일본)|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