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흥해읍의 궁도장 권무정에서 국궁 시범을 하는 이상진 사범.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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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흥해읍 시골 활터 ‘권무정’ 문전성시
주부 궁도 마니아 등 활시위 매력에 흠뻑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한 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면서 조용하던 시골 활터에도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직접 활을 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전통 활을 체험할 수 있는 국궁장을 찾고 있는 것.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 위치한 궁도장 ‘권무정’도 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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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사범은 “영화 ‘최종병기 활’이 인기를 얻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늘더니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이 선전을 한 후, 주말에는 평소보다 두 배나 많은 40∼50명이 권무정을 찾는다”고 말했다.
권무정 회원들은 다양한 직종과 폭넓은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여성 회원도 13명이나 된다. 이상진 사범과 김종학, 장종구 회원이 경상북도 궁도 대표로 올 가을 전국체전에 출전할 정도로 회원들의 기량도 높다.
여성회원인 최성숙(53·3단)씨는 활을 잡은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궁도 마니아이다. “밥은 굶어도 활은 안 쏠 수 없다”라고 할 정도로 활에 대한 애정이 짙다.
박경열(49·5단)씨는 현역 포항시의원이다. 활을 잡은 지 5년도 되지 않지만 지난해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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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