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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시, 中칭다오에 축구화 매장 열기로

입력 | 2012-08-16 03:00:00


인천시가 중국 칭다오(靑島)에 북한 근로자가 만든 수제 축구화와 인천에서 생산된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시가 운영하는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에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화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에는 한국 수제 축구화의 장인으로 불리는 김봉학 씨(50)가 공장장으로 근무하며 북한 근로자 2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인천시는 칭다오 시내 백화점에 매장을 빌려 이곳에서 생산된 수제 축구화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단둥공장에서 생산된 축구화의 판매가 부진해 새로운 판로를 찾기 위한 것. 당초 시는 이 공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양국 프로축구단 선수들이 신을 고급 축구화 1만 켤레 등 연간 3만 켤레를 생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단둥공장에서 생산한 축구화를 양국에서 판매하기로 했지만 기대치를 밑돌고 있어 현지에 판매장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단둥공장은 한중 합작법인인 윈난시광(雲南西光)무역유한공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 유나이티드는 자본금의 73%인 5억 원을 지분 투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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