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스포츠동아DB
“오재일도 했는데…” “주키치 문신 탐나네”
넥센 박병호(26·사진)는 1년에 하나씩 문신을 한다. 하나하나에 나름의 사연이 있다. 그 중 하나인 ‘원 러브(one love)’는 LG 외국인투수 주키치의 문신을 따라한 것이다.
박병호는 15일 “진짜 재미난 사연이 있는 문신이 하나 있다”며 왼팔 상단 안쪽에 있는 것을 보여줬다. 시기는 박병호가 상무에서 뛸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루는 상무시절 동료였던 오재일(두산)의 문신을 보게 됐다. 오재일은 박병호에게 “이거 할 때 너무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며 뒷이야기를 해줬다. 문신을 즐기는 편이었던 박병호는 제대 후 도전을 결심했다. ‘재일이도 했는데 나라고 못할까’라고 생각해 같은 부위에 글귀를 하나 새기기로 했다.
박병호는 “그 때 그 문신을 하고 나서 (오)재일이가 정말 대단한 녀석이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목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