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슬람권 협의체인 이슬람협력기구(OIC)가 유혈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이에 이란이 반발하면서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OIC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서남부 지다에 모여 시리아의 회원자격을 정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OIC 결의안은 시리아 사태 해결에 대한 주변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슬람 시아파를 대표하는 이란이 “OIC의 결정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비난하고 나서 수니파와 시아파 국가 간의 분열이 우려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 카타르 등 역내 수니파 국가들은 수니파가 다수인 시리아반군을 지원하는 반면 이란은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파가 이끄는 시리아 정부 측을 지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포함해 57개 이슬람 국가로 구성된 OIC는 회원국의 연대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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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반군의) 이 같은 잔혹행위는 혁명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혁명의 적인 아사드 정권에 도움이 될 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