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와 배치되고 중도층 등 돌려..쇄신파ㆍ외부인사 영입해야"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의 정치발전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14일 "대선을 보수연합 방식으로 이끈다면 중도층이 등을 돌릴 것으로 보며, 그렇게 되면 대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에게 새누리당이 패배했던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상기시키며 "서울시장 선거의 재탕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할 때 아젠다가 경제민주화였다"며 "보수대연합이나 보혁대립 구도는 박 전 위원장의 대선출마 선언과 배치되며, 경제민주화라는 국민과의 약속이 바래 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4.11총선 공천헌금 파문의 수습책으로 여권에서 거론되는 '특단의 대책'에 대해 "통상적으로 박 전 위원장이 이른바 친박이라고 불리는 의원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쇄신하는 면에서 쇄신파 의원,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것이 특단의 대책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또 보수 성향의 김무성 전 의원이 대선 국면에서 당 선대본부장 후보로 관측되는데 대해서는 "특별히 아는 바 없다"며 "김 전 의원이 4.11총선 막판에 보수대연합론을 주창했지만 별로 호응을 받지 못받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비박(비박근혜) 경선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박근혜 때리기'에 대해 "최근 제기한 문제는 근거없는 허위성이 많다"며 "예컨대 '박 전 위원장이 4.11총선때 공천장사를 했다'고 비난했는데 이것은 허위사실 유포이자 날조"라고 반박했다.
"박 전 위원장이 현기환 전 의원을 강력 추천해 공천위에 집어넣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공천위에 들어간 불출마 의원 2명 가운데 현 전 의원이 친박계로분류된다는 것이지, 그를 박 전 위원장이 추천했다는 것은 처음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