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 우려속 계약에서 완공까지 12년 걸려 “사계절 관광지 변신” vs “개발 열풍” 논란 여전
천연기념물 224호인 경남 밀양 얼음골과 가까워 환경파괴 논란을 빚은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 케이블카’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00년 4월 27일 경남도, 밀양시와 시행사인 한국화이바가 케이블카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12년, 공사를 시작한 지 2년여 만이다.
한국화이바의 자회사인 ㈜에이디에스레일은 2010년 4월부터 사업비 200억 원을 들인 케이블카 설치 공사를 대부분 마치고 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운행사용 승인을 받아 시운전을 하고 있다. 얼음골케이블카는 산내면 삼양리와 남명리 일대 구연마을에서 진창골 남측 정상을 오가는 1750m 구간에 들어섰다. 이 케이블카는 복선 교주식(two-way system)으로 50인승 2량이 동시에 왕복하는 방식이다. 편도 운행시간은 10분.
케이블카는 지난해 10월 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이어 지난달 초 개통하려던 계획도 일부 전신주를 둘러싼 민원으로 또 미뤄졌다. ㈜에이디에스레일 측은 전신주 관련 민원이 제기된 일부 구간에 대해 시에서 허가를 받아 보완 공사를 하고 있다. 이처럼 개통이 늦어지면서 피서철을 맞아 얼음골과 호박소 등을 찾았던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에이디에스레일 관계자는 “시운전에서 나타난 미흡한 부분은 모두 보완을 마쳤다”며 “이르면 다음 달 개통하고 영업운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요금을 편도 7000원, 왕복 1만 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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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