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후 180도 달라진 외모로 화제가 된 개그맨 이종훈. 한층 부드러워진 인상의 성형 후 사진(왼쪽)과 성형 전 모습. 사진출처|이종훈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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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무섭게 보여서 수술” 고백
백재현·김형인 등 이어 대대적 성형
“콤플렉스 극복” vs“외모지상주의”
시청자들도 “개성 캐릭터 아쉽다”
‘개그에도 잘 생긴 외모가 필수?’
개그맨 이종훈이 성형수술 후 180도 달라진 외모로 화제인 가운데 개그맨들의 잇따른 성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종훈은 5일 미투데이를 통해 “너무 무섭게 보이는 인상 때문에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어 (성형을) 하게 되었다”면서 성형 후 최근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그동안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닥터피쉬’ ‘헬스걸’ ‘교무회의’ 등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로 사랑받은 이종훈은 성형 이후 한층 부드러워진 인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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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 관계자는 “개그맨의 경우 외모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늘 특정 캐릭터만 맡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자신의 콤플렉스를 보완하면서 좀 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개그맨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새로운 이미지가 아닌 그저 ‘성형수술한 개그맨’으로만 각인돼 활동에 더욱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개그우먼 박지선. 사진출처|방송캡처
‘외모지상주의’를 비꼬는 개그로 주목받는 박지선
“저는 이제부터 얼굴로 웃기지 않겠습니다”
이처럼 개그맨들의 성형 고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 박지선의 ‘외모’ 개그는 또 다른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희극 여배우들’ 코너에서 “저는 못 생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얼굴로 웃기지 않겠습니다” “고3 때 담임 선생님은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했지만 길은 얼굴에 있었다”며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현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웃음을 주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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