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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가 젊어지고 쿨해졌다

입력 | 2012-08-07 03:00:00

국순당 탄산 막걸리 ‘아이싱’… 스파클링 약주 ‘산사춘S’ 젊은층 겨냥 청량감 높여




전통주가 젊어지고 있다.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탄산을 넣어 청량감을 높인 신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는 것. 최근 전통주 인기가 한풀 꺾인 데다 폭염까지 겹쳐 매출이 부진하자 전통주 업체들은 맥주와 샴페인을 즐기는 젊은층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국순당은 막걸리의 텁텁한 맛을 줄인 신제품 ‘아이싱’(350mL·소비자가 1100원)을 6일 선보였다. 상온에서 발효한 뒤 병에 바로 담아내는 일반 막걸리와 달리 아이싱은 발효한 막걸리를 급속 냉각한 뒤 숙성하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설명이다. 알코올 농도가 4%로 일반 막걸리(6%)보다 낮고 탄산이 들어있다. 국내산 쌀 100%에 합성감미료 대신 자몽 과즙을 첨가해 상큼한 맛을 살렸다. 휴대하기 쉽도록 350mL들이 캔 형태로 만든 것도 특징이다.

지난달엔 배상면주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파클링 약주 ‘산사춘S’(275mL·소비자가 1750원)를 내놓았다. 기존 ‘산사춘’의 알코올 농도는 14%이지만 이 제품은 7%다. 산사나무 열매와 산수유 등 기존 약용 원료는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탄산을 넣어 알싸한 느낌을 살렸다. 김철호 배상면주가 마케팅본부장은 “유통기한이 짧아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생막걸리의 한계를 유통기한이 1년인 스파클링 약주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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