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위… 女핸드볼, 프랑스에 분패
‘마린 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런던 올림픽 3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3일 오후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14분56초89에 터치패드를 찍어 3조 2위, 전체 선수 31명 중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선에 나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올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에서 작성한 14분47초38로 현재 한국기록이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라이벌이자 세계기록(14분34초14) 보유자인 쑨양(중국)은 4조에서 14분43초25를 기록하며 예선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은 5일 오전 3시 36분에 열린다. 박태환은 7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이미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이 이 종목에서도 메달을 따면 역대 올림픽 자유형 200, 400, 1500m에서 모두 메달을 딴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이전까지 이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대니얼 코왈스키(호주)뿐이다. 또한 한국 선수로는 여름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프랑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연달아 두 골을 허용하며 12-12로 동점까지 내줬고 이후 프랑스와 계속 한 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으나 3골 차로 패했다. 심해인이 6골을 넣고 우선희가 4골을 보태며 분전한 한국은 5일 스웨덴(3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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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