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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술취한 야구팬이 한화 이글스의 투수 박찬호(40)을 걷어차려고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투수가 된 박찬호가 민망한 일을 당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목에 수건을 두른 채 걸어가는 박찬호를 향해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이 발길질을 하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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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찬호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후반기 첫 출격,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사진과 내용은 사실로 드러났다.
한화 이글스 측은 2일 전화통화에서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며 "박찬호 선수가 수훈선수 인터뷰를 끝내고 선수단과 떨어져 혼자 버스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한 팬이 달려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에스코트하던 경호원들이 제지해 다친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관계자는 "야구가 워낙 골수팬이 많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난다. 그 팬은 자주 그러는 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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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