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일 연천DMZ국제음악제
이달 말 프랑스 유학을 떠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그가 연천DMZ국제음악제의 일환으 로 11일 경기 연천군 수레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동아일보DB
7일 오후 7시 반 수레울아트홀에서는 임준희의 교향시 ‘한강’을 시작으로 오프닝 콘서트가 열린다. 여자경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첼리스트 제프리 솔로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b단조를, 피아니스트 배리 스나이더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무대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는 조성진의 리사이틀. 11일 오후 7시 반 수레울아트홀에서 열린다. 10월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입학하는 그가 이달 말 유학길에 나서기 전 여는 마지막 국내 독주회다. 지난달 26일 대관령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에서 호평 받았던 라벨의 ‘라 발스’를 포함해 슈만 환상소곡집 작품12,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연주한다.
이 밖에 성신윈드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이 ‘임진강은 흐른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비롯해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꾸미는 ‘평화음악회’, 실내악콘서트, 군부대를 찾아가는 음악회 등이 이어진다.
박숙련 예술감독은 “DMZ와 가까운 연천에서 매년 음악을 통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앞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국제적인 페스티벌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제 기간에 서울∼연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031-955-5982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