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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도 맞아도 또 들이대는 최정 이만수 감독 “딱 내 스타일이야”

입력 | 2012-08-01 07:00:00

최정. 스포츠동아DB


SK 3루수 최정은 28일 문학 LG전서 왼쪽 종아리 측면에 볼을 맞아 다음날 경기에 결장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31일 넥센과의 주중 3연전(문학) 첫 경기에 정상 출전했다.

경기에 앞서 SK 이만수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최정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 감독은 “최정은 유난히 몸에 맞는 볼이 많은데 그 이유는 너무 저돌적이기 때문이다. 타석에 들어서면 볼을 굳이 피하려하지 않는다”고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최정은 이날 경기 전까지 12개의 몸에 맞는 볼로 SK 내에서 가장 많은 사구를 기록했다. 8개 팀 전 선수를 통틀어선 삼성 박석민(19개)에 이어 전체 2위. 그렇다보니 간혹 부상으로 이어져 경기에 결장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의 표정은 이내 바뀌었다. 모든 부분에서 적극성을 갖고 있는 최정을 칭찬하면서 “최정을 보면 선수시절 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타석에 들어서면 매우 적극성을 보여 사구를 많이 얻어냈다고 했다. 장타력을 갖춘 것도 비슷하다. 이 감독은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제자가 마냥 예쁜 듯했다.

문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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