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의원 측이 ‘학생들이 중학교 3학년 말이면 3년 후 자신에게 적용될 각 대학의 구체적인 대입전형 방안을 알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현재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 말(11월 30일까지)이 될 때 전형 방법을 확정해 발표하고 있다.
박근혜 경선캠프 공보단장인 윤상현 의원 등 11명은 27일 이런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이는 박 의원이 17일 대구에서 발표한 교육정책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 대학은 예비 수험생들이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기간 중인 12월 31일까지 대입전형을 확정해 공표하도록 했다. 공표 시한도 앞당겼고 현재는 시행령에 규정된 것을 법률로 정해 강제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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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원칙적으로는 맞는 방향이지만 현실적으로 대학이 3년 전에 입시안을 확정해 예고하려면 정부가 적어도 5년 전에 기본 입시정책을 예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