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LG청소년과학관을 방문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가운데 양복 입은 이)이 과학체험에 나선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그룹 제공
LG그룹에 따르면 구 명예회장은 그룹 입사 전인 20대 초반 경남 진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부터 ‘나라가 번창하려면 청소년에게 과학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1970년 럭키금성 회장으로 취임한 구 명예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체험을 통한 과학학습이 중요하다”며 과학관 건립을 직접 챙겼다. 또 “아이들이 과학관에 와서 절대 돈을 쓰지 않게 하라”고 지시해 개관 후 지금까지 무료 개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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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최신 과학을 보여주기 위해 매년 70억∼80억 원을 전시관에 투자한다. 25년간 누적 투자액은 1500억 원을 넘어섰다. 설립 당시 그림 그리는 로봇, 유전공학의 미래 등을 선보였고 지금은 전기자동차, 3차원(3D) 영상관, 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LG그룹은 1998년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옛 LG화학 공장 용지에 과학관 2호인 부산LG사이언스홀을 추가로 건립했다. 또 1999년 중국 하이얼그룹의 칭다오 시 하이테크사이언스홀 건립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과학교육 확산에 기여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