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2주년을 맞은 27세 보아가 제 나이의 이미지를 찾았다. ‘여전사’의 이미지가 아닌 부드러운 힙합풍 발라드의 자작곡 ‘온리 원’으로 컴백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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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에서 숙녀로…최근 7집 앨범으로 더욱 깊어진 가수 보아
‘K팝스타’부터 성숙미 발휘…‘진짜 여인’
이수만이 정한 타이틀곡 ‘온리 원’은 자작곡
할리우드 영화 촬영 끝…연기 쭉 하고파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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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비트와 강렬한 사운드의 음악에 맞춰 격렬한 춤을 추던 모습과는 다른 차분함은 아름다운 여인의 향내를 뿜어냈다. 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어리게만 보이는’ 27세 보아는 제 나이의 이미지를 찾은 듯했다.
25일 나온 7집 ‘온리 원’에서도 보아는 ‘소녀’가 아닌 ‘여인’이었다. 타이틀곡은 부드러운 힙합풍 발라드 ‘온리 원’이고, 재킷 사진은 세련된 도시 여성의 섹시한 매력을 담고 있다. 보아는 “앨범 콘셉트를 굳이 얘기하자면, ‘여전사 그만하자’였다”고 할 만큼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
보아의 이런 차분하고 성숙한 인상은 4월 끝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이하 K팝스타)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면서 이미 시작됐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과 의상에서 풍기는 도회적 이미지, 심사위원으로서 냉정한 시각과 부드러운 감수성이 만들어 내는 따뜻한 카리스마.
많은 대중의 머리에 여전히 ‘소녀’로 남아 있던 보아는 어느새 ‘청담동 차도녀’, ‘차가운 엄마’라는 별칭을 얻으며 숙녀로 성장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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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를 통해 ‘가수 보아’가 아닌, ‘사람 보아’에 대해 새롭게 봐주신 것 같다. 무대에서 항상 센 모습만 보여주다 ‘K팝스타’에서 편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데뷔 12년 만에 뿌듯했다. 저에 대한 호감이 생겨 대중의 기대도 큰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앨범을 열심히 작업했다.”
타이틀곡 ‘온리 원’은 보아의 자작곡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이수만은 보아의 자작곡인 줄 모르는 상태에서 이 노래를 듣고 타이틀곡으로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온리 원’은 타이틀곡을 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었는데, 이수만 선생님이 좋아해 줘서 타이틀곡으로 권했다. 나도 의외였다. SM은 강한 비트, 강한 가사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말이다.”
보아는 ‘K팝스타’ 시즌2에서도 심사위원을 맡았다. “SM·YG·JYP 3사가 함께 하니 자연스럽게 또 하게 됐다”는 보아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심사위원이 아니라 참가자가 재미를 좌우한다. 나는 그들의 눈높이에서 심사를 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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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앞으로도 연기를 계속 해보고 싶다고 했다. 하고 싶은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 계속 제안을 받고 있다는 보아는 마음에 드는 작품이 생기면 곧 다시 할 생각이다.
‘30대의 보아’를 상상해 보라는 말에 보아는 “지금과 똑같을 것 같다”면서 “그 이후엔 결혼을 했을 것 같은데, 착하고 잘 생긴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해외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보아는 “믿고 보고 들을 수 있는 가수”로 설명되는 사람이길 희망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