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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파일]동두천 경찰서장, 의경 폭행 대기발령

입력 | 2012-07-26 03:00:00


24일 오전 경기 동두천경찰서 박모 서장(59)은 동두천시 지행동에 있는 관사에서 출근용 관용차를 기다렸다. 평소대로라면 7시 50분에서 8시 사이에 관사 앞에 도착해 있어야 할 관용차가 8시가 넘어서도 나타나지 않았다. 박 서장은 초조해졌다. 오전 8시 반부터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주재하는 화상회의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의경이 모는 관용차는 8시 반이 거의 다 돼서야 나타났다. 박 서장은 출발 전 의경에게 폭언을 하며 뺨을 세 대 때렸다. 이날 오후 의경의 부모는 박 서장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박 서장은 다음 날 오전 의경의 부모에게 사과를 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경을 폭행한 행위가 서장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킨 것으로 판단해 일단 대기발령을 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