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라이벌 LG 또 잡아…김선우는 시즌 4승
홈팀이 모두 웃었다. 선두 삼성은 SK에 전날 패배를 되갚으며 승수 쌓기를 재개했다. 두산은 라이벌 LG에 이틀 연속 승리해 69일 만에 2위로 복귀했다. KIA 최향남은 넥센전서 3-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41세 3개월 27일)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송진우의 41세 3개월 15일.
○삼성 9-6 SK(대구·승 차우찬·세 오승환·패 마리오)
○두산 7-3 LG(잠실·승 김선우·패 김광삼)
두산은 0-2로 뒤진 5회말 2루타 3개를 포함해 4안타, 2볼넷을 집중시켜 5점을 뽑았다. 이종욱의 적시타에 이어 정진호의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째(5패)를 따냈다.
○KIA 3-1 넥센(광주·승 소사·세 최향남·패 나이트)
KIA는 0-1로 뒤진 5회말에만 3점을 몰아쳐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KIA 선발 소사는 앞선 2차례의 넥센전 등판에서 2패, 방어율 24.75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6.2이닝 1실점의 역투로 시즌 6승째(4패)를 올렸다.
1회말 한화 1번타자 오선진의 투수 강습타구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왼쪽 다리를 강타당한 롯데 선발 송승준은 밸런스가 흔들렸다. 1회에 2점을 뽑은 한화는 4회까지 매 이닝 2점씩 올려 롯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째(4패)를 거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