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의 입학사정관전형은 나머지 수시전형과 모집 시기를 완전히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8월의 수시 1차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을, 9월의 수시 2차에서는 일반학생전형과 특별전형을, 11월의 수시 3차에서는 일반학생전형을 실시한다. 각 전형은 중복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순천향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수시모집에서만 최대 3번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의예과와 간호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의 입학사정관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성적의 학년별 반영 비율은 전 학년 모두 100%다.
입학사정관전형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24%인 639명이다. 주요 전형인 피닉스전형과 글로컬리더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와 서류를 50%씩 합산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면접만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462명을 선발하는 피닉스전형은 자기주도적인 학습이나 활동을 한 인재를 뽑는 전형이다. 전공 관련 활동이나 학업,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학생회활동 중 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면 된다. 지원자가 원할 경우에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낼 수 있다.
글로컬리더전형은 대전·충청지역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우선선발 제도를 도입해 전체 모집단위에서 최대 10명(모집단위별로는 최대 한 명)을 먼저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성적평가를 완전히 배제하는 파격적인 전형이다. 1단계는 서류 100%, 2단계는 에세이(50%)와 면접(50%)만으로 선발한다.
순천향대는 정원 외로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출신자, 사회적배려 대상자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예년에 비해 서류 비중을 늘려서 학생부 70%와 서류 30%로 177명을 뽑는다. 특성화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의 경우 전체 모집단위에서 최대 5명(모집단위별로는 최대 한 명)을 우선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창업계획서를 포함한 서류 100%, 2단계에선 면접 100%로 평가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