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징용 이희팔 옹 접수… “반드시 한표”
▶본보 3월 29일자 A2면
재외국민 투표 첫날… 日전범 몰렸던 이학래옹 “광복절이후 가장 감격”
이 옹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경북 영양군에서 태어나 1943년 러시아 사할린 탄광에 끌려갔다. 그는 4·11총선에서 생애 처음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3월 28일 주일 한국대사관을 찾았다. 하지만 투표 직전 본인 확인 과정에서 국외부재자 신고가 안 돼 투표를 하지 못했다. 등록을 도와주던 민단에서 미처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부재자 신고를 마친 이 옹은 “일본에 산다고 해서 일본인은 아니다. 몸과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이다”며 “대통령 선거에서는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재외선거 국외부재자 신고는 이날부터 10월 20일까지 91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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