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GS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개발사업에 진출하면서 신사업 진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6월에는 GS칼텍스와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해 GS칼텍스가 보유한 녹색성장사업, 자원개발사업 등 13개 자회사와 지분투자회사, 4개의 유전개발 광구, 충남 보령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터, 서울 강동구 성내동 연구개발(R&D)센터 등을 인수했다.
앞으로 GS에너지는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가스 및 파워사업의 통합 밸류체인 구축 △선도기술 확보 및 선별적 집중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 부문의 자회사인 GS샵 역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쇼핑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상품,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GS글로벌은 5월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의 지분 20%를 인수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해외의 유망한 석유·가스전 및 유연탄 등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중국에서도 신재생에너지사업 분야에 진출해 기존의 핵심사업인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재 무역과 함께 해외자원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그룹의 한 축인 GS건설은 기존의 주택 및 석유화학·정유 플랜트 중심의 사업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 담수화 개발, 해상플랜트 등의 기술 및 지식집약형 사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성장 사업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해수 담수화 분야다. GS건설은 올해 스페인 회사 이니마를 인수해 글로벌 수(水)처리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