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통진당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20일 “총선에서 국민이 부여한 민생정당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제명안 처리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제명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13명) 과반수인 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강기갑 대표는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되 의원직 박탈엔 반대’라는 취지로 말했다. 강 대표는 “의원직 박탈은 할 수도 없을 것이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두 의원을 무소속으로 활동하게 하자는 것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추진하려는 의원 자격심사를 통한 제명에 반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