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자살을 기도한 남녀를 경찰이 신속한 대처로 구조했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모텔 방에 권모(29) 씨와 김모(19·여) 씨가 번개탄을 피워 놓고 있는 것을 발견, 병원으로 옮겨 응급조치를 했다.
김 씨의 남자친구(28)는 이날 정오께 '먼저 가서 미안하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김 씨한테서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19와 공조,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김 씨가 치평동의 모텔 밀집지역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 뒤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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