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파일 확인… 청문회선 부인
19일 공개된 2009년 제24차 인권위 전원위원회 녹취파일에 따르면 현 위원장은 ‘경찰의 용산참사 강제진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것인가를 두고 전원위 회의를 진행하던 중 상임위원들의 의견이 찬성 쪽으로 기울자 “이상 논의를 마치겠다”며 폐회를 선언했다. 정재근 당시 비상임위원이 “의견을 더 들으신 뒤에 해야지 왜 마음대로 독재, 독단을 하려고 하느냐”고 항의하자 현 위원장은 “독재했다고 해도 좋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현 위원장의 ‘독재 발언’은 인권위가 지난해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회의록에서 빠져 있다. 현 위원장은 이달 1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회의록에는 (발언 기록이) 없다”며 독재 발언 사실을 간접적으로 부정하기도 했다. 인권위는 “폐회 선언 이후 나온 발언인 데다 요점 위주로 회의록을 정리하다보니 누락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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