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회 서울대교수 “밀 수확 뒤 옥수수 심기 전 한달 동안 지표면 온도 상승”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서쪽인 중국 화베이(華北) 평원에서 이모작을 시작하면서 한반도의 장마가 더 세진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반도 넓이의 세 배에 달하는 화베이 평원에서는 식량 생산을 늘리기 위해 20∼30년 전부터 밀과 옥수수의 이모작을 했다. 주로 5월에 밀을 추수하고 6월 말에 옥수수 씨앗을 뿌린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밀과 옥수수는 각각 중국 전체 생산량의 50%와 33%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위성으로 2000∼2006년 동북아시아 각 지역의 지표 온도를 측정한 결과, 5월보다 6월에 화베이 평원 지역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광고 로드중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