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는 “조사결과 문제없어”
미음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화약 발파작업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부산 강서구 생곡동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이모 씨(72) 주택 외벽에 금이 간 모습. 생곡동 주민 제공
주민 이모 씨(72)는 “처음엔 주택 외벽에 실금이 가더니 이제 방과 다용도실 벽, 건물 외벽이 1cm가량 벌어졌다”며 “국책사업이긴 하지만 소음과 진동 피해가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도 “폭음과 함께 진동으로 집이 흔들릴 정도”라고 전했다.
이 씨는 발파 소음을 문제 삼아 지난달 말 강서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경찰은 “화약 발파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건설사도 “화약 발파 때 진동은 기준치를 훨씬 밑돌고 있고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전문가 입회 아래 조사를 벌였지만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객관적인 소음 측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인 미음산단은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