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장원삼은 11승 환호
그런 둘이 18일 대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었다. 장원삼은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를 정도로 상승세였다. 류현진도 10일 동안 푹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 둘의 맞대결은 장원삼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장원삼은 자신이 국내 최고의 왼손투수임을 증명해 보이려는 듯 이를 악물고 공을 던졌다. 위기관리 능력이 압권이었다. 장원삼은 이날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0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단 1점뿐이었다. 8-1로 앞선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 후속 타자 정범모를 삼진, 강동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는 11승째(3패)를 거두며 다승 선두를 달렸고 주키치(LG) 나이트(넥센) 등 2위 그룹(9승)과의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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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목동에서 넥센을 5-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양 팀은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0’의 균형을 깬 건 6회초 2사 1루에서 결승 2루타를 날린 롯데 문규현이었다. 롯데는 6회에만 5점을 뽑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잠실에서 SK를 6-2로 꺾고 2연승했다. KIA는 광주에서 두산에 7-4로 앞선 5회말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