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중학생의 과외여교사 협박… 7000만원도 뜯어사채업자에 억대 돈 맡긴뒤 이자 4000만원 챙기기도
또 박 경위는 2009년 3월경 불법 사채업자 최모 씨(40·구속)에게 현금 1억5000만 원을 투자해 이자로 약 4000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 씨의 불법 사채 영업 사실을 안 박 경위가 사채 시중 이자는 월 2.5%이지만 자신에게는 이자로 월 5%를 달라고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다. 박 경위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금융감독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두 사람이 2006년부터 사채 동업을 했던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6년 동안 두 사람은 3억 원 정도를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조사를 받던 박 경위는 행방을 감췄다가 16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