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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린세니티’ 제레미 린(24)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 닉스는 17일(한국 시각) 베테랑 포인트가드 레이먼트 펠튼(30)과 노장 빅맨 컷 토마스(40)을 영입하는 대신 제러드 제프리스(31)와 댄 개주릭(34), 유럽 선수 2명, 2016년 2라운드 신인지명권 및 현금을 포틀랜드에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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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 Restricted FA)인 린은 얼마 전 휴스턴과 3년 251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RFA는 제도상 타 팀과의 계약에 합의하더라도 소속팀이 동일 금액을 주겠다고 할 경우 무조건 남아야한다. 린이 비록 1시즌을 건강하게 보낸 적 없는 선수이긴 하지만, 광대한 중국 시장과 하버드 출신 선수라는 휴먼스토리 등의 이유로 뉴욕이 이 계약에 맞춰줄 것이라는 것이 기존 예측이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언론 ESPN과 일간지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등은 16-17일(한국 시각) 뉴욕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 린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당초 ‘1억 달러를 불러도 잡겠다’라던 뉴욕 측은 린에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이 받을 수 있는 다음 시즌 최대 연봉은 규정상 약 500만 달러. 이에 따라 휴스턴은 연 500만-500만-15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 린의 계약이 확정될 경우 휴스턴은 연봉 총액 기준 금액(샐러리캡)이 기준 이하인 팀이라 연평균 약 840만 달러로 샐러리캡에 포함된다. 반면 뉴욕은 이미 기준 금액을 넘긴 팀이기 때문에 금액 그대로 샐러리캡에 포함된다. 따라서 3년째 린의 연봉은 무려 1500만 달러에 달하게 되는 것.
뉴욕은 이미 아마레 스타더마이어(30)-카멜로 앤써니(28)-타이슨 챈들러(31)까지 거대 연봉자 3명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NBA 사치세 규정이 린의 계약 마지막 해인 2014-15시즌부터 대폭 강화된다. 뉴욕포스트는 뉴욕이 린의 계약에 동의할 경우 2014-15시즌 4300만 달러 이상의 사치세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때문에 뉴욕이 다소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펠튼의 영입을 추진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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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은 비록 휴스턴과의 계약에 합의하긴 했지만, 뉴욕에 남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