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까지 40분… 중동-상동 신도시 뜬다
○ 7호선 연장, 중동 상동신도시 ‘방긋’
7호선 연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곳으로 부천의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가 꼽힌다. 두 곳은 다른 신도시와 달리 지역을 관통하는 지하철 노선이 없었다. 일산신도시는 3호선, 분당신도시는 분당선 등을 이용하였으나 중동·상동신도시 주민들은 버스나 택시를 거쳐 수도권 지하철을 타야만 서울 진입이 가능했다.
10월이면 7호선 연장선이 중동과 상동의 중심 상업지구를 지나간다. 주민들은 버스나 택시를 거치지 않고 7호선을 이용해 바로 서울로 갈 수 있다.
○ 강남 출퇴근자 눈길 끌어
7호선 연장구간 개통에 따라 기존 인천지역 주택 수요자뿐 아니라 서울의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강남권 등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까지 연장선 인근 지역에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짓는 전용면적 84m² 548채 가운데 518채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천터미널, 순천향대학병원, 부천시청 등이 몰려 있다.
입주를 눈앞에 둔 아파트도 여럿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 공사 중인 ‘부천아이파크’는 전용면적 59∼182m² 총 1613채로 비교적 대단지여서 관심을 끈다. 7호선 연장구간 부천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부천초등학교, 중원초등학교, 중원고등학교 등이 단지에서 가깝다. 2013년 3월 입주 예정.
서울 금천구나 강남권으로 출퇴근할 전세 수요자라면 7호선 연장구간 주변의 입주 예정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입주 때 내야 할 잔금이 부족해 바로 전세로 임대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단지에선 입주를 앞두고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므로 비교적 싼 값에 집을 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입주 2개월 전에 현지 중개업소에 전셋집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