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황경선-차동민, 첫 올림픽 2연패 도전 “비밀병기 기대하세요”
여자 67kg급 황경선
서울체고와 한국체대 동기인 26세 동갑내기 황경선(고양시청)과 차동민(한국가스공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잠시 주춤한 뒤 런던 올림픽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에 나선다.
여자 67kg급 황경선. 2008년 그가 보여준 인간승리는 아직도 국민의 뇌리에 남아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도 비난을 들었던 황경선은 베이징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왼쪽 무릎 연골판과 인대를 다쳤지만 진통제를 맞고 절뚝거리며 준결승과 결승을 치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투지의 화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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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80kg 이상급 차동민
황경선은 8월 10일, 차동민은 그 다음 날 ‘금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이지만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선수는 아직 없다.
김세혁 대표팀 감독은 “황경선과 차동민이 준비를 잘했다. 평소 몸통 타격으로 점수를 잘 뽑았는데 3점인 얼굴 타격 기술도 날로 향상되고 있다. 황경선은 얼굴후려차기, 차동민은 얼굴찍어차기란 비밀병기를 개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