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서울에 시간당 최고 7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가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났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천구와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등 시내 곳곳의 상가와 주택가 등이 침수돼 배수지원 출동이 131건에 달했다.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이 비가 내린 지역은 마포구와 서대문구로 지난 밤부터 아침까지 각각 91.5㎜와 91㎜의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서대문구는 이날 오전 3~4시 74.5㎜의 폭우가 쏟아져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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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신월동과 신정동에서는 상가 10여곳이 침수 피해를 입어 밤새 소방서와 구청 직원이 펌프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지원했다.
한편 관악구는 16㎜, 은평구는 18㎜의 비만 내리는 등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매우 컸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보강근무를 하며 침수로 인한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날 새벽 폭우로 세종로 중앙지하차도와 사근동길 중앙선철교 하부도로, 신월지하차도, 다산로 등 4곳의 차량운행이 일시 통제됐으나 오전 7~8시를 기해 통제가 모두 해제됐다.
출근시간대에는 비가 대부분 그쳐 평소보다 심한 차량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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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14일까지 20~6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