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서 2명 물리자 박멸 나서… 토종어류까지 싹쓸이 논란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류저우 시의 한 주민이 7일 피라니아에 물린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류저우 시는 두 사건을 조사한 뒤 피라니아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피라니아가 어떻게 주장(珠江) 강 상류에 살게 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현재로선 누군가가 관상용으로 기르다가 강에 버렸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시 당국은 황급히 피라니아 박멸에 나섰다. 마리당 1000위안(약 18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전문가와 어민을 대거 투입한 것. 이들은 고깃덩이와 동물 피, 소 돼지의 내장 등을 곳곳에 뿌려 놓고 피라니아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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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젠런(羅建仁) 주장(珠江)수산연구소 연구위원은 “주장 강은 아마존보다 물이 차갑고 산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피라니아가 번식하기 어렵다”며 “피라니아보다 시의 대응이 강의 생태환경에 더욱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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