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왼쪽)-정조국.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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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없는 전북·서울 결국 0-0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K리그 20라운드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매치로 꼽혔다. 1위 전북과 2위 서울의 승부였다. 결과는 0-0이었다. 전북은 9연승에 실패. 전북과 서울이 득점 없이 비긴 건 올 시즌 들어 두 번째다. 그 상대는 공교롭게 모두 부산 아이파크였다. 전북은 4월14일 부산(홈), 서울은 4월11일 부산(원정) 때 0-0이었다.
○차 포 없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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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황보원은 고국인 중국 리그로 이적했다. 서울도 득점선두 데얀(몬테네그로)이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고, 고명진은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전북은 에닝요와 루이스를 중심으로 전체 경기를 주도했다. 에닝요는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반면, 서울은 몰리나가 전반 43분 날린 프리킥 외에는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후반 들어 빠른 발을 가진 박희도, 강정훈을 투입해 역습을 노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싱겁게 끝난 최전방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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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4골로 데얀과 함께 득점 선두인 이동국은 토종 스트라이커의 자존심. 그러나 몇 차례 날카로운 침투 패스 외에는 위력적인 슛이 없었다.
서울 정조국은 이동국의 대항마로 꼽힐 만한 스펙을 갖췄다.
프랑스리그에서 복귀한 그는 2010년 12월5일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K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약 3주 밖에 안 돼 동료들과 호흡이 부족했고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정조국은 전반만 뛰고 교체 아웃됐다.
전주|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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