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에 12일 ‘구순열(입술갈림증) 및 얼굴성형센터’가 문을 연다. 대구시와 동산병원이 올해 보건복지부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기술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가 정부 지원을 받아 특정분야 의료센터를 개설한 것은 지난해 1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센터가 모두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의료진 덕분에 정부 지원을 받게 된 공통점이 있다.
구순열·얼굴성형센터장을 맡은 한기환 동산병원장(58)은 1979년 대한적십자사의 구순열 수술사업에 참여해 수백 명을 수술한 경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쌓았다.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회장도 지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구순열 무료시술 의료봉사도 활발하게 펴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