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없이 창업자금 대출年3%깵 미소금융보다 낮아
인천지역에서 문턱을 낮춘 사회적 은행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저소득층 창업 지원을 위해 올해 2월 창립총회를 연 사회적 은행인 사단법인 ‘함께하는 인천사람들’이 최근 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다.
이 은행은 담보가 없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힘든 서민,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 새터민, 다문화가정을 주 고객으로 영업에 나선다. 창업을 준비하는 서민에게 최저 2000만 원에서 최고 5000만 원까지 빌려 준다. 정부의 미소금융 이자율(4.5%)보다 낮은 3%로 6개월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사회적 은행에서는 단순 자금 대출뿐 아니라 1∼2개월간 창업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또 점포를 차리면 대출금을 상환할 때까지 매월 간이경영진단을 실시하는 등 사업계획 수립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종합 지원해 준다. 현재 기금 3억 원을 마련한 ‘함께하는 인천사람들’은 내년까지 60억 원의 기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등록된 후원자만 130명이 넘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