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울림 희망 오케스트라’순천서 단원 20명으로 창단
전남문화예술재단 교육지원센터는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다울림 희망 오케스트라’를 최근 전남 순천에서 창단했다. 전남에서 다문화가정 오케스트라가 창단된 것은 처음이다.
다울림 희망오케스트라는 다문화가정 자녀 13명과 소외계층 자녀 7명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 달까지 단원을 10∼20명 추가 모집할 방침이다. 단원들은 순천시 연향동에 있는 민간 오케스트라인 순천필하모니 연습실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모여 연습을 하게 된다. 단장은 김성권 순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초빙됐고 바이올린은 김성권 씨, 비올라는 남보라 씨, 첼로는 이유정 씨가 강사로 참여한다.
일본 출신 야마시타 도요미 씨는 “쌍둥이 딸들이 평소 배우고 싶어 했던 비올라를 배우게 돼서 기쁘다”며 “한국생활을 하면서 언어소통이 어려워 고생을 했는데 음악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