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는 10회에 걸쳐 ‘신기한 첨단과학기술의 세계’를 소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세계 최정상급 과학기술 확보를 목표로 진행해오고 있는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을 토대로 떠오르는 첨단 과학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동아일보DB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낙후된 수도시설을 개선시키는 작업이 급선무. 매년 물 수억 t이 수도관 누수 등으로 그냥 버려지면서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수천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파이프’란 기존 상수도관에 TDR(Time Domain Reflectometer)란 장치를 결합시킨 수도관.
작동방식은 이러하다. 수도관 내 구리선을 통해 펄스파(Pulse wave·특정한 힘에 의해 평행상태가 깨지면서 발생하는 파동)를 전송한다. 스마트 파이프 곳곳에 설치된 TDR는 펄스파를 감지하고 이를 처음 전송장소로 반사시킨다. 이때 돌아온 펄스파 신호가 처음 보낸 것과 같은지 다른지를 확인하면서 수도관 손상 여부를 파악하는 것.
권재철 프론티어연구성과지원센터 사무국장
스마트 파이프에는 유량, 수질 등을 관측하는 센서도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수도관 내 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스마트 파이프 표면은 부식을 방지하는 물질인 ‘마그네슘아노드’로 덮여 있어 5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