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계획 결격사유 없어… 학교수요 급증 송도이전 타당”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인천 동구 송림동 박문여중고교 이전 계획을 인천시교육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학교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할 계획인데 주민들은 도심 공동화현상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 설립된 박문여중고교는 지난해까지 졸업생 4만여 명을 배출한 인천의 사립명문교다.
▶본보 4일자 A16면
박문학교 송도 이전 추진… 지역사회 반발
5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시정질문에서 시교육청은 박문여중고교 이전 신청에 대해 “신청을 거부할 합당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교육청은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학생수용 계획에 특별한 문제점이 없고 자금조달 계획에도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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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인천교구는 지난달 26일 시교육청에 학교건물 노후화 등을 이유로 이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 연세대 국제캠퍼스 주변 땅 2만7000여 m²(약 8167평)를 매입해 2015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