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국책사업 마무리 주문
이들이 보금자리주택이나 4대강 살리기 등 현 정부의 대표적인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고, 현 정부의 임기가 불과 반년여밖에 남지 않아 교체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상자는 27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건호 K-water 사장을 비롯해 다음 달 13일 임기가 만료되는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9월 21일 만료), 이지송 LH 사장(9월 30일 만료) 등 모두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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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철 사장과 이채욱 사장도 경영평가 결과가 우수해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재연임에 성공하면 성 사장은 최장수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발표된 ‘2011년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109개 기관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역시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고,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7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사’ 수상 등의 성과를 냈다.
통합 LH의 초대 수장인 이지송 사장은 현 정부의 역점 사업인 보금자리주택 사업의 책임자인 데다 LH의 경영 정상화에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연임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72세의 고령인 이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9월 말 3년 임기가 끝나면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청와대의 강력한 연임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