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KBO 경기수 확대 등 의견조사에
“이사회서 결정해 통보할 텐데 뭐”
“어차피 현장 목소리는 반영 안 되는 것 아닙니까.”
KIA 선동열 감독(사진)이 뿔났다. 선 감독은 4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내년 경기수 확대와 월요일 경기 실행 여부에 대한 각 팀 감독들의 의견을 취합한다는 얘기를 접하고는 허탈하게 웃었다. 선 감독은 “내년 문제도 그렇지만, 당장 올스타전 파행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얘기를 들어보니 선수들의 태도가 단호하던데 어떻게 할 건가. 올스타전을 보이콧한 선수들에게 KBO 차원에서 징계를 내리면, 선수협(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