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명의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함께 각각 상금 3억 원을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상은 1968년 제정된 대한민국 과학기술상을 2003년 확대 개편한 것으로 국내 과학기술계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신 총장은 KAIST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자기(磁氣)를 띤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의 물질에서 복잡한 자기 변화가 일어나는 원인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는 등 자성체(자기적인 성질을 지닌 물질) 연구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으며 한국 물리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노자성체는 고밀도 하드디스크, 자기 메모리(M램) 등 차세대 기억소자를 개발하는 데 쓰인다. 신 총장은 “그동안 나노자성체 분야에서 80여 명의 제자를 배출했는데 이들이 학계와 기업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