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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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승호 감독은 지난 주말 두산과의 잠실 원정 3연전 내내 비를 바랐다. 7연승으로 상승세였지만 선수들의 체력 열세가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우려대로 집중력이 떨어지자, 어이없는 실수 연발 끝에 3연패를 당했다. 3일 사직 SK전도 열렸다. 비가 롯데를 피해 다니고 있다.
힘들긴 매한가지겠지만 롯데가 더 체력에 민감한 이유는 이동거리 탓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공개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두 배까지는 안 간다”고 밝혔지만 LG, 두산 등 수도권 팀들에 비해 이동거리가 대략 2배는 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힘겹다. 6월 말∼7월 초 롯데는 잠실∼사직∼잠실∼사직으로 이어지는 연전을 뛰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까지 다시 광주∼사직∼목동의 강행군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되는 비행기 이동을 싫어하는 선수들의 습성도 걸림돌이다. 심야버스로 이동하다보니 막상 원정지 호텔에 도착한 뒤 잠을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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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 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