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해운을 이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은 연간 약 35만4000t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2974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 여의도 면적(8.4km)의 약 30배에 달하는 산림을 가꾸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기도 하다.
또한 연안해운을 이용할 경우 물류비 부담이 줄어듦에 따라 선박, 자동차 등 완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유류, 철강, 시멘트, 모래 등 산업원자재 운송비용도 절감된다. 물동량이 늘면서 선원 고용효과도 높아 산업 연관효과 규모는 연간 약 2635억 원에 달하며 고용유발 파급효과는 약 103억 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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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선대 확보를 위한 선박금융지원제도 마련과 환경변화에 대한 연안해운업계의 자발적이고 진취적인 대응 또한 과제로 남을 것이다.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연안해운에 대한 인식 또한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와 함께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가물류체계를 연안해운으로 변화시키는 게 중요한 축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