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대 사실상 폐지’ 대선공약 추진국립대 서울-경북캠퍼스式… 서울대 학부 폐지안도 검토
민주통합당이 전국 국공립대를 하나의 연합체로 통폐합해 사실상 서울대를 폐지하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민주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광역 거점별로 대표적인 국립대를 육성하고 나머지 대학은 특성화를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기존의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등 국립대를 하나의 연합체제로 묶어 강의와 학점, 교수의 교류를 자유롭게 허용하고 졸업장도 공동으로 주자는 것”이라며 “국립대 서울대가 주요 지역에 하나씩 설치되는 것이다. 국립대 서울캠퍼스, 국립대 경북캠퍼스가 새로 생기게 되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주립대는 버클리, 어바인 등으로, 프랑스의 경우 파리 1대학, 파리 2대학 식으로 국립대는 캠퍼스 체제로 운영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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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국공립대 연합체제가 대학 서열화 완화와 입시 문제 해소, 고교 교육 정상화, 지역균형 발전 등에 유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포퓰리즘이란 비판도 적지 않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