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연평해전 기념식 첫 참석
조카의 입맞춤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고 조천형 중사의 다섯 살짜리 조카가 이날 오후 ‘제2연평해전 전적비’ 뒤편의 삼촌의 얼굴이 새겨진 부조에 입을 맞추고 있다. 평택=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윤영하 소령 등 당시 스러져간 장병 6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조국이 그들을 불렀을 때 그들은 바로 거기에 있었다. 온몸을 던져 조국을 지켰다”며 “조국은 그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연평해전은 남북대화와 교류가 활발하던 시점에 일어났다. 더이상 전쟁은 없고 곧 평화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을 포함해 어떤 도발도 우발적 실수가 아니라 모두가 계획된 도발이었다”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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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전사자 6명의 이름을 붙인 유도탄고속함(PKG)에 올라 윤영하 소령의 부모를 만났다. 그는 “이제 훌훌 털어버리세요. 아버지 어머니가 보내줘야 마음이 편할 겁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슬퍼하지 마세요”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보훈처는 제2연평해전 10주년을 맞아 당시 교전에서 침몰했다가 인양돼 서해수호관에 전시된 고속정 참수리 357호 앞에 행사장을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해군의 승전을 기념하는 ‘연평해전 승리의 노래’가 제창됐다.
조카의 입맞춤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고 조천형 중사의 다섯 살짜리 조카가 이날 오후 ‘제2연평해전 전적비’ 뒤편의 삼촌의 얼굴이 새겨진 부조에 입을 맞추고 있다. 평택=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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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ysh1005@donga.com